태양인이제마칼럼

태양인 이제마 한의원은 동무 이제마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사상체질의학에 기초하여 진단하고, 치료하는 한의원입니다.

보약 지어주세요!

  • 관리자 (buyaclinic)
  • 2025-10-31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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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지어주세요!


안녕하세요. 태양인이제마한의원입니다. 가을이 채 오기도 전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이 유독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보약 지어주세요.”


겨울이 되면 추위를 많이 타고, 감기에 잘 걸리고, 아프던 곳이 더 쑤신다며 보약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보약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저희는 체질 한의원이기 때문에, 그냥 보약을 지어드릴 수는 없습니다. 환자분의 체질과 현재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에 처방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보약이라고 하면 십전대보탕이나 쌍화탕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뜻한 성질의 약재로 구성되어 식욕을 돋우고 몸을 덥혀주는 약입니다. 체질로 보면 소음인에게 맞는 처방이지요. 또 다른 유명한 처방인 육미지황탕은 간과 신장의 음기를 보하여 진액을 생기게 하는 약으로, 소양인에게 잘 맞습니다. 요즘에는 공진단도 아주 유명합니다. 황제가 복용했다고 알려진 약으로 기력을 보하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태음인에게 맞는 보약입니다.


이렇듯 보약에도 맞는 체질이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체질 개념이 뚜렷하지 않아, 누구나 비슷한 보약을 복용하곤 했습니다. 다들 보약을 먹고 효과를 보고 회복하시곤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큰 문제가 없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고, 겨울에는 추위에 시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환경에서는 소음인뿐 아니라 다른 체질도 한기와 영양 부족으로 기력이 떨어졌고, 그때 소음인에게 맞는 따뜻한 보약이 다른 체질에게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이지요. 당시에는 “상황이 체질보다 우선”했던 시대였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영양 결핍이나 추위에 시달리는 일은 드물고, 오히려 스트레스나 감정적 불균형이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의수세보원』에서도 이미 그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병, 즉 감정의 불균형이 신체의 불균형을 일으키고, 결국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소음인은 식욕 저하와 오한기를, 소양인은 변비와 열감·피부 건조를, 태음인은 마른기침과 설사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영양적으로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예전처럼 일괄적으로 몸을 뜨겁게 하고 소화가 잘되도록 하는 보약을 쓰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저희 태양인이제마한의원에서는 정확한 체질 감별을 통해 각 체질에 맞게, 그리고 그 체질 안에서도 허약해진 원인을 찾아 처방합니다. 보약은 단순히 기운을 보충하는 약이 아니라, 체질과 상황을 고려해 균형을 맞추는 약입니다. 유독 지치고 이유 없이 아플 때,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약이 필요할 때 찾아주시면 도움이 되어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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