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양인이제마한의원입니다.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면서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여름 내 입맛을 잃으셨던 분들도 이제는 입맛을 되찾고 잘 드셔야 하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먹는 것과 관련해 위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위염이 얼마나 흔한지에 대해 말씀드리면, 실제로 위 내시경을 받으신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위염 진단을 받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위염 및 장염 환자는 매년 천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십중팔구 위염 진단을 받았다는 분들도 많고, 본인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건강검진에서 위염이 있다는 말을 듣는 경우도 흔합니다. 위염이 무엇인가 하면 간단히 말해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위염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방향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당연히 첫번째로는 나쁜 음식에 의해 위장이 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뜨겁고 짠 음식, 과도한 음식 섭취는 위장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식사량을 적정량으로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인체는 그렇게 심하게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과식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또 위장벽에는 감각세포가 많지 않아, 위장이 통증과 불편감을 느낀다는 것은 이미 염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위장의 회복력은 매우 좋아서, 처음 증상을 느끼고 음식을 조심한다면 단 며칠 만에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위장이 많이 상한 경우에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
음식이 들어오는 시각이 적절치 않은 경우에도 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음식 총 섭취량이 많지 않고 나쁜 음식을 먹지 않아도 위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식습관이 불규칙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공복 시간이 너무 길어지거나, 반대로 조금씩 너무 자주 먹는 경우가 흔합니다. 공복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은 한 끼 정도를 건너뛰는 수준을 넘어 하루 한 끼만 먹거나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위장은 일정 시간이 되면 음식이 들어올 것을 대비해 위산을 분비합니다. 잠시는 괜찮겠지만 빈속이 오래 유지되면 위산이 위벽을 공격하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자주 음식을 먹는 것도 문제입니다. 위산이 일정 시간 분비된 후에는 쉬어야 하는데 계속 음식이 들어오면 위산 분비가 끝내 억제되고, 위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음식이 위에 머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위벽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총 칼로리가 비슷하다 하더라도 최소한 두 끼 이상으로 나누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장기이기에 어느 정도 일정한 패턴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위의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조심한다 해도 위염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스트레스 또한 위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는 보통 긴장과 불안 상황을 말합니다. 우리 몸은 그러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근육과 심장의 활성도를 높이는 대신 위장의 활동성을 떨어뜨리고 소화액 분비도 줄이게 됩니다.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심리적 문제는 생존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뇌는 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위기 상황이 끝나면 다시 소화가 잘 이루어져야 하지만,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는 단기적이 아니라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위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소화액도 줄어든 메마른 위장 상태에 음식이 들어오면 더부룩하고 아프고 불편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음식이나 식습관은 의식적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심리적 요인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긴장과 불안이 문제이니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말은 맞지만, 그것이 쉽게 된다면 애초에 병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심리적 문제는 본인이 마음을 다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 상황 자체가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가까운 사람들의 지지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소화기 문제 이외의 다른 신체 문제까지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수면 시간을 일정하고 충분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는 순간에는 위장 운동이 늦춰지지만, 운동이 끝나면 에너지 소모로 인해 뇌가 휴식을 유도하고 위장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켜 줍니다. 긴장된 상태에서는 휴식을 하려 해도 잘 되지 않지만, 억지로 움직여 체력을 소모하고 난 뒤에는 비로소 멈추었던 위장도 움직이고 소화액도 더 활발하게 분비될 수 있습니다.
사실 위 세 가지 원인들은 서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기도 하고, 바쁜 상황 때문에 식사가 불규칙해지면서 다시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합니다. 속이 불편해 끼니를 거르게 되는 악순환도 생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희 태양인이제마한의원은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통해 원인에 맞는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위염에 대해 아예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막상 혼자 해결이 잘 안 되다 보니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움을 받으시면 충분히 좋아지실 수 있으니 편하게 찾아오시면 잘 치료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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