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뇨 야제 야경 / 우리 아이가 푹 잠들지 못해요
안녕하세요. 태양인이제마한의원입니다. 정말 조금씩 날씨가 풀리는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아이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뇨 야제 야경입니다. 각각 뜻 풀이를 해봅니다. 야뇨는 잠자는 도중에 이불에 오줌을 지리는 것, 야제는 자다가 깨서 갑자기 우는 것, 잠자다가 갑자기 놀라는 것을 야경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부모님들은 어리둥절해합니다. 정상적이지 않으니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양기의 항진이 원인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우리 몸에는 음과 양이 모두 존재합니다. 음양의 조화라는 말은 다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잘 조화된 사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낮에는 보통 양기가 조금 더 활발히 활동하고 밤에는 음기가 활발히 활동합니다. 밤에 차분한 기운인 음기가 활동해야 졸립게 되고 뇌가 편안해지면서 깊이 잠들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 뇌에서 항이뇨호르몬이 작동해서 소변을 참게 만듭니다. 항이뇨호르몬은 음양으로 따지면 음기의 활동을 돕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야간에 소변을 실수하게 됩니다. 낮에 뛰어놀 때는 양기가 활발히 활동하더라도 밤이 되면 양기가 진정되고 쉬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 어른들은 밤에 푹 못자는 아이들에게 메밀베개를 주기도 했습니다. 메밀은 성질이 찹니다. 아이들이 머리에 열이 몰려있어 숙면이 방해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조금 눈치가 빠른 부모님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잘 때 머리에 땀을 흘리는 것도 양기가 과도해서 그런겁니까? 맞습니다. 기운을 뺏어가는 (도둑질 :도盜) 땀이라고 해서 도한이라고도 합니다. (양기 과도의 경우와 음기 부족 두가지 원인이 있음)
배는 따뜻하게 머리는 차갑게. 이런 얘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건강에 있어서도 금언이지만 특히 수면에 있어서도 적용이 되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면 왜 밤에 양기가 과도해지는 것일까요. 원인은 여러가지입니다. 스트레스, 긴장, 욕구불만, 외부자극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안정되어야 할 밤 시간에 뇌가 항진되어 있으면 아이들이 깊은 잠을 잘 수 없습니다.야경과 야제도 동일한 원인과 방식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심장의 열이 과도한 경우, 비위가 허한 경우 등등 다양하게 나뉘게 됩니다. 결국 어떠어떠한 원인에 의해 양기가 항진되어서 발생하는 것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태양인이제마한의원에 내원해주시는 부모님들은 아래 내용들을 지켜주시면 되겠습니다.
많이 안아주기
이야기 들어주기
저녁에는 큰 소리 내지 않기
저녁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기
낮에 충분히 몸을 쓰게 하기
1,2번은 아이의 정신적 안정감을 주게 하기 위함이고, 3,4번은 아이의 양기가 진정되고 음기가 활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5번은 1,2,3,4가 제대로 되는데도 불구하고 안자고 버티는 아이들의 경우 생각해봐야할 부분입니다. 처음 말씀드렸듯 우리 사람은 음양의 조화가 잘 되어야 하는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양기가 많고 음기가 적습니다. 그래서 양기가 과다해지기 쉽습니다. 낮에 활발하게 활동해서 양기를 활발히 사용해주지 않으면 양기는 쉬이 진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지칠만큼 몸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 정도 수면 환경을 만들어주면 아이들은 깊이 잘 것입니다. 자다가 소변을 보는 일도, 자다가 깨서 울거나 놀라는 일도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저런 환경에서라면 부모님도 푹 자게 됩니다. 부모님이 잘 자야 아이들도 잘 잡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태양인이제마한의원에서 환자분들의 숙면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