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양인이제마한의원입니다. 한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잠시 잠잠했던 감기 환자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물론 직원분들도 곧잘 감기 증상으로 앓곤 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한의원에 근무하는 분들인데도 데스크에 종합 감기약이 떡하니 올려져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감기는 코, 목, 기관지 등 호흡기 점막에 일어나는 염증성 질병의 총칭입니다. 보통은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인플루엔자와는 구별이 됩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 외에도 피로, 한랭 등에 의해 호흡기에 염증 반응이 발생한 증상을 총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도 두통, 미열, 피로감, 상기도 염증, 비염, 각종 알러지 반응, 소화기 장애 등 다양합니다. 2차 감염이 없으면 대개는 저절로 낫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가 우리 몸에 침범해서 증식하게 되고 면역 물질이 활성 산소를 만들어내 공격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활성 산소는 병원체를 죽이는 과정에서 정상 세포도 공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통증, 열, 부기 등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이 바로 염증입니다. 즉 염증은 자연스러운 치유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시판되고 있는 감기약은 감기를 고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광고에서 감기를 고치는 약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감기약은 감기를 치료하지 않습니다. (출처. 약학정보원)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할 뿐입니다.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모두 신체가 병원체와 싸워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치유 반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것은 우리 몸을 돕는게 아닌 치료를 늦추는 것입니다.
여러 증상을 완화하면 총 치료 기간이 길어집니다. 2-3일 앓으면 나을 감기가 1주일, 2주 심지어 2-3달 동안 고생하는 환자들도 수두룩 합니다. 저희 태양인이제마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런 상태에서 오십니다. 몸은 나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감기약을 써서 계속 낫지 못하게 합니다. 나아보려고 몸에 온도를 높이면 해열제로 열을 낮춥니다. 나쁜 물질을 배출하려고 콧물과 재채기를 하면 콧물약으로 코를 바싹 말리고 재채기를 억제합니다. 차라리 쉬기라고 하라고 근육통과 두통을 만들어내면 진통제를 써서 기어코 통증을 가라앉힙니다. 아파도 움직이라는거죠.
태양인이제마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감기 환자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감기약을 끊고 식사를 잘 챙겨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잠자리에 드는게 좋습니다. 가능하면 일을 쉬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금새 나을 수 있습니다. 열이 너무 올라서, 너무 아파서 걱정이 된다구요. 정신을 잃을 정도가 아니라면 하루 밤만 잘 넘겨보십시오. 영양가 있고 부담 없는 음식을 꼭 뜨겁게 해서 드십시오. 금새 좋아질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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